클릭 독재: 알고리즘이 국가를 운영할 때 내란이 일어났다

클릭 독재: 알고리즘이 국가를 운영할 때 내란이 일어났다

2024년 12월 3일, 대한민국은 유튜브 영상을 근거로 계엄을 선포한 최초의 나라가 됐다. 국정원 정보가 아니라 극우 유튜브의 음모론이 대통령의 현실이 됐다. 미국 정치학자 돈 모이니한이 명명한 클릭테이터십(Clicktatorship), 즉 조회수가 정책을 결정하고 알고리즘이 통치 원리가 되는 체제가 한국에서 완성됐다. 선동도 포퓰리즘도 아니다. 정치인이 플랫폼이 만든 세계를 진짜로 믿고, 그 논리로 나라를 운영하는 새로운 형태의 독재가 등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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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저널리즘 2026 #1:에이전틱 AI가 바꾸는 취재의 문법

비즈니스 저널리즘 2026 #1:에이전틱 AI가 바꾸는 취재의 문법

브랜드 저널리즘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 2026년 기업 뉴스룸의 생존 조건은 자사 홍보가 아닌 산업 전체를 분석하는 비즈니스 저널리즘이다. 에이전틱 AI와 데이터 저널리즘, 바이브 코딩은 기업을 새로운 정보 권위자로 만들고 있다. AI가 생산한 방대한 정보를 검증하고 맥락화하는 전문성이 기업 뉴스룸의 경쟁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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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날을 밟는 자들에게: 한용운의 나의 길

칼날을 밟는 자들에게: 한용운의 나의 길

2024년 계엄 이후 1년이 지나도록 한국 사회는 여전히 내란의 그림자와 극단적 진영 논리에 흔들리고 있다. AI와 알고리즘은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사유를 마비시키고, 우리는 선택하지 않은 길을 ‘좇아가고’ 있다. 한용운의 시 <나의 길>을 통해 이 글은 묻는다. 우리는 알고리즘의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가, 아니면 고통스럽더라도 칼날을 밟으며 스스로의 길을 만들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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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글쓰기는 왜 실패하는가 #3: 거리의 촉을 맥락 지능으로 살려라

AI 글쓰기는 왜 실패하는가 #3: 거리의 촉을 맥락 지능으로 살려라

AI는 유려한 문장을 만들지만 독자와 상황을 읽지 못한다. 이 글은 인간 작가만이 가진 ‘맥락 지능’을 스트리트 스마트라는 생존 감각에서 출발해 분석한다. 독자 해독력, 상황 판단력, 전략 선택력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통해 왜 인간의 경험과 실패의 깊이가 AI를 넘어서는지를 설명하며, AI 시대에 작가가 가져야 할 새로운 역할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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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아직 판결하지 않는다: 그저 법정에 앉아 있을 뿐

AI는 아직 판결하지 않는다: 그저 법정에 앉아 있을 뿐

월스트리트저널 팟캐스트 보도에 따르면 일부 미국 연방 판사들이 AI를 판결 보조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판결용으로는 사용하지 않지만 방대한 기록 요약, 쟁점 구조화, 질문 준비에 AI가 쓰인다. 이는 판단 속도를 바꾸고 사법 권력 구조에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아직 AI가 판결을 할 수는 없지만, 아무도 AI에게 판결을 시키지는 않지만 AI는 이미 법정 안에 들어와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 AI가 그 자리에 앉아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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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글쓰기는 왜 실패하는가 #2: AI는 독자를 모른다

AI 글쓰기는 왜 실패하는가 #2: AI는 독자를 모른다

AI 글쓰기가 실패하는 핵심 원인은 맥락에 눈을 감는 이른바 맥락 실명이다. 모든 독자가 모든 부분에 관심이 있다는 허상을 전제로 하고 모든 상황을 단일한 정보 전달 맥락으로 해석하며 문장을 완성하는 세 가지 오류가 중첩된 결과다. 이 글은 독자를 우호적, 중립적, 적대적, 무관심한 네 유형으로 구분하고, 논쟁, 설득, 위기라는 상황별 전략의 차이를 분석한다. 또한 실제 사례를 통해 톤과 정보 배치가 신뢰와 성과를 결정하는 요인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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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린 AI: 프롬 스크래치를 둘러싼 혼란

소버린 AI: 프롬 스크래치를 둘러싼 혼란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은 독자성과 소버린 AI를 강조했지만, 정작 그 기준은 명확히 정의되지 않았다. 프롬 스크래치 논란을 계기로 업계와 언론, 기업 간 해석이 엇갈리며 혼란이 커졌다. 이 글은 업스테이지와 네이버 사례를 통해 문제의 본질이 기술이 아닌 정의가 부재했음을 짚고,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명확한 기준과 투명한 검증의 필요성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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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록(Grok)을 쓰지 말아야 하는 이유

그록(Grok)을 쓰지 말아야 하는 이유

그록은 중립적인 기술이 아니라 디지털 성폭력과 무책임한 AI 배포의 상징이 됐다. 미성년자 성적 이미지 생성, 동의 없는 사진 조작, 안전장치 없는 성인 콘텐츠 확산까지, 이 모든 문제는 그록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사람들의 결과였다. 그들은 의도적으로 설계했고 사람들이 사용하도록 의도했고 그 선택을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이 글은 그록이 왜 위험한 선택인지 그리고 왜 그록을 쓰지 않은 것이 윤리적 행동인지 되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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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의 사과는 틀렸다: 397일의 옹호 뒤 핑계와 변명

장동혁의 사과는 틀렸다: 397일의 옹호 뒤 핑계와 변명

장동혁 내란당 우두머리가 12·3 비상계엄에 대해 397일 만에 내놓은 사과가 왜 진정한 반성이 아닌지를 분석한다. 그는 계엄을 오랫동안 옹호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했으며, 사과 요구를 거부하다가 정치적 압박이 커지자 입장을 바꿨다. 사과 내용 역시 ‘잘못된 수단’이라는 표현으로 책임을 축소하고 사법부와 역사에 판단을 넘기며 스스로의 정치적 책임을 회피한다. 이 글은 말과 행동의 불일치, 책임 전가, 타이밍의 문제를 통해 해당 사과가 정치적 생존 전략에 불과하다고 비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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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 특집 Part 1: 반도체 3사 키노트 배틀그라운드

CES 2026 특집 Part 1: 반도체 3사 키노트 배틀그라운드

CES 2026의 키노트 현장은 신기술 선포가 아니라 AI 인프라의 주도권을 둘러싼 선언의 무대였다. 엔비디아는 물리 세계를 작동시키는 AI 생태계를, 인텔은 AI PC의 대중화를, AMD는 클라우드부터 엣지까지 전방위 전략을 제시했다. AI가 더 이상 차별화가 아닌 기본 인프라가 된 지금, 경쟁의 기준은 성능이 아니라 비용 구조, 지속성, 그리고 생태계를 설계하는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제 AI는 존재하는 것으로서 가치가 없다. 생태계를 유지해야 하는 힘을 입증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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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신분증이 됐다: 편하다, 하지만 이 찜찜함은 뭔가?

얼굴이 신분증이 됐다: 편하다, 하지만 이 찜찜함은 뭔가?

안면인식 기술은 편리함이라는 이름으로 빠르게 일상에 스며들고 있다. 그러나 시민이 얻는 것은 몇 초의 편의인 반면, 국가와 행정 권력은 상시적 식별과 추적 능력을 획득한다. 미국 ICE의 이민자 관리 사례와 한국의 주민등록번호, 스마트시티 정책을 통해 이 글은 안면인식이 효율의 문제가 아니라 자유와 권력의 성격을 바꾸는 기술임을 짚는다. 편리함은 누구에게 이로운가? 라는 질문이 지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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