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는 총보다 강했다: 넷플릭스 〈난징사진관〉이 남긴 Dead to Rights의 진실
1937년 난징 학살을 배경으로 한 영화 〈난징사진관〉 리뷰. 전직 집배원이 일본군의 강압으로 사진관에 들어가 학살 현장을 인화하면서 역사의 기록자가 되는 이야기를 법철학과 저널리즘의 시각으로 분석한다. 가해자가 자발적으로 남긴 증거, 증거의 연쇄,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 개념을 교차하며, 기록의 수호가 단순한 도덕적 행위가 아니라 법철학적 실천임을 역설한다. "기록이 사라지면 범죄도 사라지는가"라는 질문 앞에, 영화를 보는 행위 자체가 역사 재현에 동참하는 것임을 선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