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Trends P50 vs P95: 평균 이용자라는 가장 위험한 환상 야콥 닐슨이 20년 된 90-9-1 법칙을 재정의하며 P95/P50 비율이라는 새 프레임을 제안했다. 디지털 행동은 정규분포가 아닌 멱법칙을 따르며, 평균 사용자는 실재하지 않는 통계적 유령이다. AI 시대에 이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닐슨의 프레임이 가진 강점과, 고래 경제학이 은폐하는 윤리적 질문을 함께 해부한다.
AI Trends 클로드 마이토스와 카피바라 유출: 진짜 문제는 그게 아니다 앤트로픽의 블로그 CMS 설정 오류 하나로 미발표 자산 약 3,000개가 공개 검색 가능 상태로 노출됐다. 그 안에는 Opus보다 강력한 새 모델 티어 Capybara와 첫 모델 Claude Mythos의 존재가 담긴 초안이 있었다. 앤트로픽은 모델의 존재를 공식 확인했다. 그런데 초안에 담긴 진짜 문제는 모델 스펙이 아니다. "방어자의 속도를 앞지르는 취약점 공격 파도"를 경고한 기업이 정작 자신의 CMS 기본 설정은 확인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Governance 탄창이 먼저 비면 진다: 이란 전쟁, 미사일 재고의 역설 이스라엘이 최상급 요격 미사일 애로우를 아끼기 시작했다. 애로우 3 한 발에 최대 300만 달러, 사드는 1,270만 달러. 반면 이란은 한 달에 미사일 100발 이상을 만든다. 개전 16일 만에 미국은 사드 재고를 40% 소진했다. 이란의 계산은 단순하다. 탄창이 먼저 비는 자가 진다. 그 계산이 지금 이스라엘의 하늘 위에서 검증되고 있다.
기본소득당 같은 이름, 다른 설계도: 복지부와 기본소득당의 기본소득은 무엇이 다른가 2026년 3월 26일, 보건복지부가 기본사회기획단을 출범시키며 기본소득을 공식 검토 대상에 올렸다. 그런데 정부가 꺼낸 기본소득과 기본소득당이 주장해온 기본소득은 같은 단어를 쓰는 다른 개념이다. 하나는 공유부 배당이라는 권리론 위에 서 있고, 다른 하나는 AI 시대 노동 소멸에 대응하는 수단론으로 작동한다. 최저와 기본의 차이가 왜 제도 설계에서 근본적인지, 그리고 이 논쟁이 지금부터가 시작인 이유를 살펴본다.
AI Trends 앤트로픽과 국방부의 대결: 법원이 막아선 펜타곤의 AI 보복 2026년 3월,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이 앤트로픽에 내려진 공급망 위험 지정을 위헌으로 판단했다. 자율무기와 대규모 감시에 AI를 쓰지 않겠다는 원칙을 고수한 기업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사건이다. 국방부 자체 기록은 지정 이유가 국가안보가 아니라 언론을 통한 적대적 방식이었음을 인정했다. 법원은 그 기록으로 지정을 막았다. AI 안전 원칙과 군사 조달 권력의 첫 번째 법적 충돌, 그 판결의 무게를 짚는다.
Governance 협상 유예 사흘 만에 왜 이스라엘은 탕시리를 죽였나 이스라엘이 미국의 협상 유예 선언 사흘 만에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 사령관 탕시리를 사살했다. 브렌트유는 108달러 선으로 재급등했다. 골드만삭스는 3월 105달러, 4월 115달러를 전망한다. 미국은 15개 항 평화안을 이란에 전달했으나 이란은 거부했다. 양측 요구 조건의 간극은 크고, 종전 전망은 불분명하다.
AI Governance 더 빨리, 더 많이. 그러나 덜 신뢰받는 AI 시대 기업 커뮤니케이션의 역설 BCG 조사에서 CCO의 88%가 AI 전환 준비가 안 됐다고 답했다. 같은 시기 패스트컴퍼니 조사는 AI 생성 콘텐트를 출처 없이 쓰면 신뢰가 떨어진다는 응답이 70%임을 보여줬다. 효율은 오르고 신뢰는 내려간다. 이 역설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다. AI 시대 기업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적 질문은 이것이다. 커뮤니케이션 팀은 메시지를 찍어내는 공장인가, 아니면 조직과 사회 사이에서 신뢰가 어떻게 작동할지를 설계하는 곳인가.
Governance 내 심장 박동이 나를 고발한다: 신체 데이터 시대의 역설 2016년 미국에서 심박조율기 데이터가 방화 사건의 형사 증거로 채택됐다. 건강을 지키려고 몸에 붙인 센서가 법정에서 나를 고발하는 구조다. 뉴욕대 퍼거슨 교수는 2026년 저서에서 이 문제를 웨어러블 전체로 확장했고, 한국 경찰청은 2025년 웨어러블 포렌식 연구를 재발주했다. 개인정보 보호법 제23조는 건강 데이터를 민감정보로 보호하지만 법원이 발부한 영장 앞에서 그 보호는 걷힌다. 보호를 걷어내는 이름이 '동의'가 아니라 '영장'이라면, 우리는 무엇을 지키고 있는가.
기본소득당 허들과 장애물: 심규선의 언어가 드러낸 역사관의 구조 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이사장 심규선은 피해자를 '허들'이라 불렀다. 이것은 단순한 실언이 아니다. 한나 아렌트가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 포착한 악의 평범성 - 사유를 멈춘 관료의 언어가 역사적 불의를 재생산하는 구조 - 가 2026년 한국에서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다. 행안부의 해임 요구로 심규선은 무대에서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피해자를 장애물로 보는 제도는 그대로 남을 것이다. 이 구조를 어떻게 해야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인가.
비즈니스 저널리즘 AI에게 인용될수록 죽어가는 지식 산업: 브리태니커 소송의 역설 2026년 3월 13일, 브리태니커와 메리엄-웹스터가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핵심은 저작권이 아니다. 챗지피티가 할루시네이션 정보를 만들면서 출처를 '브리태니커'로 붙이는 행위, 즉 상표권(Lanham Act) 침해다. 공정 이용 항변을 우회하는 이 전략이 AI 산업 전체의 책임 구조를 바꿀 수 있다. 258년 지식의 권위가 확률적 답변과 충돌하는 이 소송, 브랜드 저널리즘은 여기서 무엇을 읽어야 하는가.
AI Trends 우리는 왜 AI에게 고민을 털어놓는가 통계청 2025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한국 성인 21.2%는 힘들 때 털어놓을 사람이 없다. 같은 시기 캐릭터닷에이아이와 레플리카의 이용자는 수천만을 넘었다. 뭔가 연결고리가 있을까. 인공지능 동반자 산업은 외로움을 파는 게 아니라 말할 구조적 공간이 사라진 틈을 수익화한다. 단기적으로 외로움을 덜어준다는 연구와 장기적으로 고립을 심화시킨다는 연구가 동시에 존재하는 이유, 그리고 우리가 던져야 할 진짜 질문은 무엇일까.
Governance 에빈 교도소: 이란이 세상에 숨긴 가장 무거운 비밀 2026년 3월, 테헤란 북부의 에빈 교도소가 또다시 타격됐다. 2025년 6월에 이어 이번에도 타격당한 에빈 교도소는 단순한 구금 시설이 아니다. 2023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 나르게스 모하마디가 수상 당시 갇혀 있던 공간이자, 이란이 외국인을 협상 카드로 활용하는 인질 외교의 실물 인프라다. 법이 없어서가 아니라, 법이 있기 때문에 더 정교하게 작동하는 곳. 에빈 교도소는 국제법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가슴 아픈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