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심장 박동이 나를 고발한다: 신체 데이터 시대의 역설
2016년 미국에서 심박조율기 데이터가 방화 사건의 형사 증거로 채택됐다. 건강을 지키려고 몸에 붙인 센서가 법정에서 나를 고발하는 구조다. 뉴욕대 퍼거슨 교수는 2026년 저서에서 이 문제를 웨어러블 전체로 확장했고, 한국 경찰청은 2025년 웨어러블 포렌식 연구를 재발주했다. 개인정보 보호법 제23조는 건강 데이터를 민감정보로 보호하지만 법원이 발부한 영장 앞에서 그 보호는 걷힌다. 보호를 걷어내는 이름이 '동의'가 아니라 '영장'이라면, 우리는 무엇을 지키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