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확장 7] 멍 때릴 틈이 사라진 시대: AI 과다 이용의 진짜 처방

[마음의 확장 7] 멍 때릴 틈이 사라진 시대: AI 과다 이용의 진짜 처방

스마트폰과 AI 과다 이용의 처방으로 '더 강한 의지'를 말하는 것은 틀린 진단이다. 문제는 의지력이 아니라 선택을 둘러싼 구조다. 윌리엄 제임스는 주의(attention)를 삶의 통화(currency)라고 불렀다. 이 주의를 어디에 쓰느냐가 어떤 삶을 사느냐를 결정한다. AI는 스마트폰이 빼앗던 비자발적 주의뿐 아니라 자발적 사고까지 점유하는 더 비싼 파트너다. 넛지 이론이 말하는 환경 설계, 예컨대 디폴트, 마찰, 루틴, 공간 분리가 개인에게 남은 현실적 선택지다. 단, 이것은 해법이 아니라 구조가 바뀌기 전까지의 응급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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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공유제: 광주 광산을 신지혜 후보가 던진 공약

이익공유제: 광주 광산을 신지혜 후보가 던진 공약

이익공유제는 기본소득의 다섯 조건 즉, 보편성, 무조건성, 정기성, 현금성, 개인성을 충족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기본소득과 크게 다른 건 아니다. 1976년 알래스카 주민들은 헌법에 없는 조항을 주민투표로 직접 삽입해 영구기금을 만들었고, 6년 뒤 첫 배당이 지급됐다. 신지혜 기본소득당 광산구을 후보가 던지는 이익공유제 공약도 같은 방식이다. 법이 없어서 안 되는 것과 법을 바꿀 의지가 없어서 안 되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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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확장 6] 스마트폰과 AI 과다이용 책임은 요즘 세대에게 없다

[마음의 확장 6] 스마트폰과 AI 과다이용 책임은 요즘 세대에게 없다

스마트폰·AI 과다이용 문제를 “요즘 세대가 약해서”로 설명하면 해법도 실패한다. 도덕적 패닉과 향수, 세대론이 개인차, 계급, 환경을 지우고 책임을 흐리기 때문이다. 이 글은 플랫폼과 AI 설계와 인센티브, 불평등의 관점에서 책임을 재배치하고 개인 실천과 함께 구조적 변화가 왜 필요한지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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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MCI: 내 클릭이 나를 해고할 AI를 훈련시킨다

메타 MCI: 내 클릭이 나를 해고할 AI를 훈련시킨다

메타가 미국 직원 전원의 업무용 컴퓨터에 MCI를 설치했다. 마우스 클릭, 키스트로크, 스크린샷을 수집해 AI 에이전트를 훈련시키는 이 프로그램에는 옵트아웃이 없다. 메타는 같은 주에 8,000명을 해고했다. 그러면서도 메타는 "기업 기기 모니터링은 원래 해왔다"고 말하고 "AI 훈련용이고 절차도 지켰다"고 말한다. 두 방어선이 얼마나 든든한가 파헤쳐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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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왜 아는 척하며 거짓말을 하는가

AI는 왜 아는 척하며 거짓말을 하는가

챗지피티는 왜 그토록 자신있게 없는 판례를 인용하는가. AI의 환각(hallucination)은 기술적 버그가 아니라 아키텍처의 필연적 결과다. 플라톤이 2,400년 전 구분한 에피스테메(episteme)와 독사(doxa), 카네만의 시스템1/2 이론, 그리고 추론 모델 o3가 오히려 전작보다 두 배 높은 환각률을 기록한 역설까지. AI를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진실과 아주 유용한 도구 에피스테메 마스터플랜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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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확장 5] 스마트폰과 AI가 뇌를 망친다?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

[마음의 확장 5] 스마트폰과 AI가 뇌를 망친다?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

스마트폰이 뇌를 파괴한다, AI가 인간을 바보로 만든다. 언론은 매달 새로운 연구를 들고 나타난다. 그런데 이 주장들이 모두 동등하게 신뢰할 만한가? 주의력 분산과 수면 방해는 비교적 확실한 증거가 축적되어 있다. 정신건강, 청소년 뇌 발달, AI 고유 인지 피해는 다르다. 피해의 종류마다 증거의 강도가 다르다는 것, 그 차이를 아는 것이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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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밀이 베팅이 되는 순간: 미국의 이상한 예측 시장 거래

기밀이 베팅이 되는 순간: 미국의 이상한 예측 시장 거래

예측시장은 집단지성의 플랫폼이라고 설명되어 왔다. 그러나 마두로 체포 작전에 관여한 미군 특수부대원이 폴리마켓에서 거액의 수익을 얻은 사건은 그 설명을 흔든다. 비공개 정보가 시장 가격을 움직일 때 예측은 지성이 아니라 권력이 된다. 이 글은 밴 다이크 기소와 트럼프과 관련되었을 지도 모를 이란 관련 원유 선물 의심 거래를 통해 예측시장의 내부자 거래 위험을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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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확장 4] 내가 AI를 쓰는가, AI가 나를 쓰는가

[마음의 확장 4] 내가 AI를 쓰는가, AI가 나를 쓰는가

스마트폰과 AI 과의존을 '하루 몇 시간, 몇 번'으로 재는 기준은 틀렸다. 같은 다섯 시간도 어떤 목적으로, 어떤 상태에서 사용했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를 갖는다. 과다 사용의 진짜 기준은 시간이 아니라 자율성이다. 사용을 조절하려는 의지가 실행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도구를 쓰는 목적과 수단이 뒤바뀌는 순간, 그것이 과의존의 경계다. 의존, 강박, 통제 상실의 세 층위로 AI와 관계를 해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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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이후, 애플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잡스 이후, 애플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2026년 9월, 팀 쿡이 물러나고 존 터너스가 애플 CEO로 취임한다. 미디어는 이 교체를 AI 전략의 실패 혹은 성공적 승계로 읽는다. 둘 다 투자자의 언어다. 잡스가 비전이었고 쿡이 운영이었다면, 터너스는 구조다. 그러나 지반이 탄탄해도 목적지가 없으면 도로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른다. 이 글은 두 사람의 실제 발언과 행동 기록에서 재구성한 가상 대담이다. 잡스 이후 애플을 정의하는 것이 무엇인지 여섯 가지 질문으로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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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당: 우리가 가면 농촌은 소멸하지 않는다

기본소득당: 우리가 가면 농촌은 소멸하지 않는다

농촌에 살아도 기본소득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도농복합시 읍면 주민이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는 2026년 4월 이 불합리를 정면으로 겨냥한 전남광주 농어촌기본소득 전면실시 로드맵을 발표했다. 지급 대상을 군이 아닌 읍면으로 명시하고, 사회연대경제로 마을 안 순환경제를 설계하고, 재생에너지 시민배당을 재원 경로로 제시한다. 행정 경계선, 공동체 경제, 에너지 이익의 환류. 세 개의 질문이 하나의 공약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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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확장 3] AI와 스마트폰은 내 마음을 넓히는가, 훔치는가

[마음의 확장 3] AI와 스마트폰은 내 마음을 넓히는가, 훔치는가

클라크와 챌머스의 확장된 마음 이론은 기술적(descriptive) 주장이다. '확장되었다'는 사실이 '확장되어야 한다'는 당위를 보장하지 않는다. 스마트폰과 AI는 이미 인지 시스템에 통합되었지만 그 설계 주체는 이용자가 아니다. 구글 지도는 확장이고 무한 스크롤은 포획이다. AI에서 이 경계는 하나의 답변 안에 섞인다. 인지 주권은 어디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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