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확장 7] 멍 때릴 틈이 사라진 시대: AI 과다 이용의 진짜 처방
스마트폰과 AI 과다 이용의 처방으로 '더 강한 의지'를 말하는 것은 틀린 진단이다. 문제는 의지력이 아니라 선택을 둘러싼 구조다. 윌리엄 제임스는 주의(attention)를 삶의 통화(currency)라고 불렀다. 이 주의를 어디에 쓰느냐가 어떤 삶을 사느냐를 결정한다. AI는 스마트폰이 빼앗던 비자발적 주의뿐 아니라 자발적 사고까지 점유하는 더 비싼 파트너다. 넛지 이론이 말하는 환경 설계, 예컨대 디폴트, 마찰, 루틴, 공간 분리가 개인에게 남은 현실적 선택지다. 단, 이것은 해법이 아니라 구조가 바뀌기 전까지의 응급처치다.